네이버에서의 첫 한주

네이버에서의 첫 일주일

네이버에서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. 시작은 Campus Hackday 참가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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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우수참가자 선정 안내와 뒤이어(거의 한달쯤 후에….) 진행된 기술면접을 거쳐 쇼핑데이터플랫폼 데이터정제개발파트의 막내로 입사하게 되었다.

전반적인 입사 과정

자세한 입사과정 및 개발자 취업 준비과정은 인턴십을 모두 마친 후, 타사 지원 / 면접 참여 경험과 같이 쭉 회고해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. 여기서는 네이버에 한해 입사 과정을 간단히 서술해보고자 한다.

그리고 아직 채용전제형 인턴임에 유의해 주셨으면 한다.

  • Campus Hackday 지원, 서류심사
  • Campus Hackday 참가(춘천 네이버 커넥트원, 1박 2일)
  • 우수참가자(기술면접 대상자) 개별통보
  • 기술면접
  • 최종합격

상기한 다섯개 과정을 다 통과하면 네이버의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된다. 인턴십은 시기별로 기간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번에는 8주가 진행된다.

네이버의 신입개발자 공개채용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네이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할 수 있는 방법은 Campus Hackday 참가, 혹은 팀별 상시채용 지원 이외에는 없는 것 같다. 팀별 상시채용 지원은 상당수 경력직 채용이고, 신입으로 입사하려면 해당 공고가 요구하는 경력에 상응하는 역량을 보유했음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.

네이버 신입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Campus Hackday에 가자. 매해 여름 / 겨울에 진행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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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면접은 개인별로 내용이 워낙 차이가 커서 여기에 자세히 서술하는 것은 무의미해보인다.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자기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있고, 또 입사하고 나면 자신이 다룰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. 예를 들어 백엔드 개발자로 입사를 지망한다면 Spring Framework의 아주 로우레벯스러운 부분까진 아니더라도 IoC / DI, Transaction 관리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도는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.

자료구조, 알고리즘 등 기타 전산학 기초 지식도 없으면 안된다.

이번주에 한 일

정신이 없었다. 화요일까지는. 나도 정신이 없었지만 팀의 선배님들도 매우 바빠 보였다.

우리 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git을 클론해 와 DB 연동구조나 전체적인 아키텍쳐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폈다. 독특한 내용은 없는 것 같고 다만 오라클 문법에 좀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.

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개발 서버를 받았고 서버에 필요한 것들을 설치한 후 필요한 데이터를 적재하는 작업까지 진행했다. 전체적인 과제의 분량은 진행하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고 야근 없이도 7주간(마지막 한 주는 여러모로 프로젝트 진행이 안 될거 같아 일부러 한 주 뺐다) 프로젝트 진행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할 것 같다.

오히려 약간 좀 빨리 끝날 것 같기도…..

느낌 및 소감

옆 팀 인턴이 집에 안 간다.

OT날에 분명히 19시 퇴근을 원칙으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달받으셨을 텐데 옆집 막내가 집을 안 가니까 괜히 자꾸 의식하게 된다. 오늘 분량은 다 마친 것 같은데도 상쾌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는….

다음주부터는 그냥 당당하게 나의 길을 가야겠다. 반바지도 그냥 입기 시작했다. 그렇다고 해이하게 근무하진 않았다. 출근시간보다도 한시간씩 빨리 나왔으며(이거는…. 의도한 게 아니라 그냥 붐비는 시간대 피해서 나 좋자고 이렇게 나오는거다) 집중할 때는 최고의 집중으로 계획한 것 만큼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.

다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. 기분이 좋다.